전주지검장에 송인택 청주지검장 내정
전주지검장에 송인택 청주지검장 내정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7.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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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이성윤 검사장 승진

 송인택 청주지검 검사장(54·21기)이 제64대 전주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현 장호중 전주지검장(50·21기)은 부산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8월1일자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신임 송 전주지검장은 대전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1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찰에 입문했다. 수원지검 검사로 시작해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장검사,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부천지청 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전주지검 남원지청장, 2012년 전주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는 등 전북과 인연도 깊다.

 송 검사장은 조직범죄와 강력범죄 수사에 전문성과 기획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또,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통솔력이 우수해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텁다. 인천지검 차장검사 재직시절에는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항만업계 비리를 파헤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자리이동과 더불어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12명이 승진했다.

 이 중에서는 전북 고창 출신이자 윤석열 서울지검장의 동기인 이성윤(55·23기) 서울고검 검사가 대검찰청 형사부장(검사장 승진)으로 임명됐다.

 전북출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는 지난 2012년 김영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사장 배출에 거듭 실패하며 전북은 검찰변방으로 전락했었다. 더불어 지난 9일 유일한 전북출신이었던 김희관(54·17기) 법무연수원장이 용퇴하며 전북출신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6년여 만에 전북출신 검사장이 배출되며 법조삼성(法曹三聖) 명맥을 다시 잇게 됐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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