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분리
국민의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분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7.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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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이 27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서 치르고 최고위원회 규모는 대폭 줄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북 정치권 관심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이어 전북 의원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옮겨지고 있다.

 국민의당 선출직 최고위원은 단 2명으로 당 대표 위상 못지않게 정치적 힘을 갖을 것으로 전망된다.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전북출신 동반 당선될 경우 전북 정치의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사무총장에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포진하고 있어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는 대선 이후 전북 정치권 위상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김관영 의원(군산)과 김광수 의원(전주갑)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최고위원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 소장파 정책 브레인으로 특정 계파에 쏠리지 않으면서 창당 이후 당내 주요당직을 맡아 활동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중앙위원회를 소집,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당헌을 개정했다.

이날 개정된 당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부터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치르기로 했다.

 선출직 최고위원도 2명으로 축소했다. 현재 국민의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은 4명이지만 전날(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3명으로 줄인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2명으로 줄였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현재의 2명에서 1명으로 축소했다. 전준위는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폐지했지만 당 대표 권한 강화 기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명직 최고위원을 1명 두기로 했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여성위원장 1명과 청년위원장 1명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원들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1표, 최고위원 선거(일반·여성·청년)에서 3표 등 총 1인 4표를 행사하게 된다.

 최고위원회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원회 규모를 당 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2인,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당연직 최고위원인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 원내대표만 참여하는 7명으로 줄였다. 당연직 최고위원이었던 정책위의장은 새로운 당헌에 따라 최고위원회에서 제외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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