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스변산 선발대회, 김숙희 총연출가
[인터뷰] 미스변산 선발대회, 김숙희 총연출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7.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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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숙희 교수

 “지난번 참가자들도 뛰어났지만, 올해 참가자들의 역량도 뛰어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이 훈련에 임할 때마다 반짝이는 눈망울이 넘쳐나는 참가자들의 도전 의식이 엿보였다는 것이죠.”

 이번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여는데 있어 출전자들 뒤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마더 리더십(Mother Leadership)을 바탕으로 무대를 꾸미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올 대회에서 총연출을 맡은 김숙희 우석대학교 외래교수를 말한다.

 27일 오후 우석대학교 연습실에서 만나본 김숙희 연출가는 전체 연습 리허설을 마친 후 출전자들을 뒤로 하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합숙 기간에 감성이 예민할 법한 10대, 20대 출전자들을 다독이느라 동분서주했을 그였다.

 하지만, 다년 간의 미스변산 선발대회 지도 경험 덕에 이제는 안 보고도 출전자들의 장·단점을 가늠할 정도로 수완이 생겼다.

 “입소 첫날에는 아무래도 서먹하기도 하고 낯을 가리는 출전자들도 있어 적응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도 이틀 째가 되니깐 서로 밥도 먹고 잠도 같이 자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되더라고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대 연출을 총괄한 김 연출가는, 오래 전부터 손정자 전 우석대 교수와 본선 출전자들의 교육을 도맡아온 이력의 소유자다.

 이제는 그의 곁에 방송댄스, 현대훌라, 무용, 재즈 등 다방면의 후배 제자들이 워킹 연습 등 모든 교육에도 참여한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처럼 본선 출전자들의 잠재력은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봐요. 이제 잠재력을 끄집어 내는 것은 바로 우리 같은 강사들이 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김 연출가는 올해 미스변산 선발대회의 무대 포인트를 지난해 람바다풍에서 대중가요로 변화를 꾀했다.

 여름 피서철 분위기에 맞는 흥겨운 멜로디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미인들의 장기자랑을 지켜볼 수 있기를 바라는 점에서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꾸준히 성원해준 분들과 부안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합숙훈련 마지막 날 출전자들을 배웅하기 위해 길을 나선 그에게서 이번 미스변산 선발대회도 대박 조짐이 보였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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