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한여름 최고의 피서지이자 가족여행지
도서관은 한여름 최고의 피서지이자 가족여행지
  • 한영태
  • 승인 2017.07.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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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볕더위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차가운 것과 그늘만 찾는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민들 사이에 ‘도서관이 최고의 피서지’라는 말이 돈다.

 이에 피서지라고 말하는 도서관을 찾았다. 7월 26일. 전주시립 삼천도서관. 입구에는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족여행’이란 안내판이 서 있었다. ‘도서관이 가족여행지라고?’ 이해되지 않았다. 공부를 하거나 책 읽는 곳이 도서관인데 가족여행지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안에 들어가 보니 가족단위로 인형극을 보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이 아니라 가족여행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곳 전주삼천도서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으로 떠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 사업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적 추진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 연계사업으로 공공도서관에서 가족단위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서관의 시설과 자료 등을 적극 활용한 수준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서관으로 떠나는 여름밤 인형극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독서문화프로그램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35가족(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우리 가족입니다’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콜럼버스 인형극단의 ‘키즈매직쇼’, ‘양치기 소년 시로’ 등을 관람하고, OX 퀴즈, 레크레이션, 가족사진 남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의 표정은 즐겁고 행복해보였다. 부모님들 역시 인형극 보고, 동화 듣고, 게임하는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했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서 가졌던 ‘도서관이 가족여행지라고?’라는 의구심이 사라졌다. 대신 ‘도서관이 최고의 가족여행지구나!’로 생각이 바뀌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부모님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뮤지컬 형식의 인형극을 아이와 함께하여 여름밤 특별한 도서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을 적극 활용한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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