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인력지원 시급
완주군 농기계 임대사업소, 인력지원 시급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7.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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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이 운영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임대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기술지원 인력부족으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시급한 지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 임대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여주고 농작업 기계화율 제고, 농촌인력난 해소 등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3군데를 개소, 운영중이다.

 현재 완주군농업기술센터 본소와 서부권(삼례), 남부권(구이) 등 3곳에 지도사 1명, 기계운영주사 1명, 공무직 1명, 일반임기제 1명 등 총 6명이 근무중이다.

 하지만 해마다 농기계 임대율과 농기계 종류도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 지원인력 부족으로 임대사업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농민들의 욕구충족 미흡으로 잦은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농기계보유대수가 많은 고산은 4명이 근무하는 반면 삼례센터는 무기계약직 1명, 구이센터는 시간선택제 계약직 1명이 근무중이다. 가장 바쁜 3~6월까지만 기간제근로자 1명씩을 배치할 뿐 1명씩만 채용했다.

 이 때문에 직원 1명이 임대장부 기록은 물론 임대료 관리, 농기계 수리 및 점검 등 1인 3역으로 화장실에 갈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휴가나 병가, 가정사 시 대체인력도 없다.

 이런 상황임에도 최근에는 수요일마다 본연의 업무가 아닌 농민들에게 미생물 배분까지 시키고 있다.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해도 농기계 수리지원업무를 습득하기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는 데다 정작 기술을 가르쳐 놓으면 2년(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등에 관한 법률)도 안 돼 퇴사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난이 반복되기 일쑤고 제때 채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센터마다 1명을 정식 고용하여도 완주군 총액인건비제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민들은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에 농기계 임대를 원하지만, 토요일 오전이면 임대시간이 끝나 임대사용 기간 증가에 따른 임대료 증가의 단추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당초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임대 요일 변경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완주군 보유 농기계는 총 173종 773대로써 고산 498대, 삼례 145대, 구이 130대다. 농기계별로 사용기간 등에 따라 임대료가 각각 차등 적용되고 있다.

 최근 완주군 농기계 임대 실적을 보면 2014년 3천166대, 2015년 3천358대, 2016년 3천564대로 해마다 임대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정인원 1명을 배치했지만 가장 바쁜 농번기에는 기간제근로자 1명씩을 고용해 지원하고 있다”며 “기술자 구하기도 힘들고 예산문제 등으로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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