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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소통 포인트, 말의 T.P.O
강병재 k-water 금영섬궘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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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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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늘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만사 대부분 문제는 소통의 부재이거나 잘못된 소통에서 나온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힘없이 서로 통하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고인 물이 썩듯이 말과 행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지난주 충북지역에 내린 기습적인 폭우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상심이 큰 상황에서 매체에 보도된 부적절한 발언 파문은 공직사회의 언행과 태도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위공직자의 말과 행동은 청렴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써 개, 돼지 설화(舌禍) 이후 공직사회의 품위유지의무 영순위가 되었다.

 모든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도 위험한 존재가 말이라고 한다. 우리 속담에도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는가.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는 시의적절한 말은 희망과 용기를 준다. 그러나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하듯이 말은 그때그때 다른 의미와 불완전성 때문에 오직 말로만 그 진실을 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동일한 조직문화 속에서 교류할수록 마음도 편하고 효율적이지만, 때로는 ‘의도적 눈감기’는 청렴소통의 물길을 막는 강둑이 되기도 한다.

 공직자의 품위유지의무의 일차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말과 행동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보자. 먼저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서툴러도 진실한 것이 좋은가? 논어의 첫 부분에서 공자는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 중에는 인(仁)한 사람이 드물다”고 했다. 그는 말이건 행동이건 꾸미고 척하는 교언영색을 싫어했다. 특히 공자는 진심은 아니면서 겉으로 교묘한 언사를 농하는 말재주를 싫어했을 뿐 아니라 그것이 공적 생활에서 해로운 것으로 매우 경계했다. 사슴을 가리키면서 말이라고 우긴다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일화도 있지만, 공자는 모가 난 술그릇(?)을 모가 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곡학아세의 무리를 질타한 것을 보면, 감언이설보다는 역시 직언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둘째, 말의 무게는 천금과 같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논어에는 노나라 군주인 정공과 공자의 대화에서 말이 개인의 사생활을 넘어 국가의 흥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정공이 “한마디의 말로써 가히 나라를 흥하게 하고 망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묻자, 공자는 “말이란 것이 그렇게까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지만, 임금이 임금 노릇하기가 참으로 어려움을 안다면, 그것은 한마디 말로써 나라를 흥하게 함을 기약할 수 있고, 만약 임금의 말이 선한데,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다면 또한 좋은 일이겠지만, 만약 임금의 말이 선하지 않은데도 아무도 이의를 말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한마디 말로써 나라를 잃는데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말은 진실에 부합하고 상호 존중의 마음을 담을 때 공감을 얻게 된다. 공자의 말처럼 한마디 말로써 나라가 흥하고 망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잘못된 말은 작게는 자기 자신을 망치고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리기에는 충분하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것 같다. 이제는 말을 잘못하여 말을 잃고(失言), 사람을 잃는 일(失人)이 반복되지 않고 시의적절한 희망의 말들이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요컨대 우리가 소통하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K-water 금·영·섬권역본부도 건강한 소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이달의 K-water人 선정 포상, 솔선수범 리더십/Why 캠프 운영, 취약시기 청렴워치콜 발령, 간부급 청렴명패 비치, 청렴친절도 상시모니터링 등 쌍방향 소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다함께 행복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일상의 행복’(워라밸 : 일과 삶의 균형)과 ‘정도경영’의 가치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강병재 k-water 금영섬궘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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