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
“새만금사업,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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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동북아의 경제허브 새만금을 국가적 자산으로 키우겠다”
▲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도지사,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철우 새만금청장, 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신상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북아의 경제허브인 새만금을 국가적인 자산으로 키우겠다”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총리는 26일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남북도로 기공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을 서해안 시대를 열어갈 창(窓)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이끌겠다는 정부 공식 입장이 담긴 말로 해석된다. 이날 이 총리의 발언은 새만금 개발이 종전보다 한 단계 더 앞으로 나갈 것이란 기대를 부풀렸다.

이 총리는 “새만금사업이 시작된 지 어언 30년이 됐지만 용지매립부터 계속 난관에 부딪히며 애물단지로 취급됐다”며 “남북도로 등 교통 물류의 혈맥이 갖춰지면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투자유치도 활성화돼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며 새만금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등 의미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리는 공공주도 매립확대와 예산 확대, 새만금사업에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전폭 지원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 예산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구축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할 뜻도 내비쳤다. 지난 16일 확정된 지역기업 우대 기준에 따라 신항만 등 세부사업에도 지역 업체 참여폭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정치권과 협조를 통한 새만금 속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번에 착공하는 새만금 남북도로는 이미 조성 중인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을 본격화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새만금 사업 속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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