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정몽준 명예회장 만나겠다”
국무총리 “정몽준 명예회장 만나겠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7.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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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권한 있는 정 명예회장 면담에 군산조선소 재가동 기대감 커져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하진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및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등 참석자들이 군산조선소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새 정부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살리기 총력에 나선 가운데 전북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대중공업 정몽준 명예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재가동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26일 새만금 남북2축도로 건설공사 기공식 행사를 위해 전북을 방문하고, 별도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과의 비공식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이 총리는 먼저 청와대가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수차례 만남을 갖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논의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이 총리는 ‘앞으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명예회장과 직접 만남을 갖고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등의 입장을 전달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입장을 전달받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산 지역 상공인과 전북 정치권 등이 수차례 정 명예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묵살된 상황에서 국무총리와 사실상 결정권한이 있는 정 명예회장과의 만남에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이 총리는 또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들의 정부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대안 촉구에 대해 그간 정부의 추진상황과 앞으로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기공식에서도 이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군산조선소 지원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군산시민을 비롯한 전북도민의 기대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후 “추가지원을 포함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더 챙기겠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은 재가동과 관련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해결의지를 전달받았다며 기대감과 함께 정부가 발표한 대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대출기간 만기연장과 특례보증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 구조개선을 위해 펀드(중기청,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 활용 등 조속한 시행을 약속한 바 있다.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바라는 최종 해결책은 조선소 재가동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무총리의 진정성 있는 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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