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26일 전북개발공사와 ‘순창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군과 전북개발공사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6년 동안 19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협약식은 군 영상회의실에서 황숙주 군수와 김종섭 군의장, 장명균 부군수, 전북개발공사 고재찬 사장, 최영일 도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조성 및 공급해 지역의 부족한 주택수요 충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순창지역은 아파트 공급부족 탓에 주민들이 인근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사업지구 내에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새로운 지역 성장을 이끌 거점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군 측은 사업부지 내 관내 공공기관 이전 협조와 각종 인허가 사항에 대한 행정지원, 원인자부담금 등 조성토지 실사용자 부과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전북개발공사는 인허가 절차 이행과 보상 및 설계 등 공사 전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 등도 구성할 예정이다.
황숙주 군수는 “순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최대 600호 규모의 택지와 공공시설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군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전북개발공사와 협력해 최대한 사업을 빠르게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순창읍에 도시개발사업 시행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이모(순창읍. 42)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었다“라며 “대규모 도시개발 소식에 기대가 크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