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미인의 조건, 겉모습이 아니죠”
“진정한 미인의 조건, 겉모습이 아니죠”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7.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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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변산 합숙훈련
▲ 제28회 미스변산선바대회에 참가한 21명의 미인들이 25일 우석대학교 합숙소에서 공식적인 훈련에 돌입, 캠퍼스 내 무용관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즐겨라 이 뜨거움을, 변산으로 가자.”

 여름 더위를 단 한 번에 물리칠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여름철 대표적인 해변 축제로 피서객들을 유혹하는 ‘제28회 미스변산 선발대회’의 개막 날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

 25일 오후 전북 우석대학교 캠퍼스 내에 마련된 무용관 연습실에는 당일 오전 입소식을 시작으로 막 합숙훈련에 첫 발을 내디딘 미스변산 선발대회에 참가한 미녀들이 한데 모여 있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미스변산 선발대회는 총 21명에 달하는 미의 여신들이 서로 경합함으로써, 외모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지성과 교양까지도 겨루게 된다.

 합숙훈련 첫 날인 이날도 바깥 기온이 34도에 이르는 찜통 같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출전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 맹연습에 돌입했다.

 앞으로 27일까지 2박 3일 동안의 일정에 돌입할 참가자들은 무대 매너부터 스피치 기법, 방송댄스 부문까지 섭렵하게 되고, 진정한 미녀로 거듭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전국에서 참가한 출전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연령대로 이뤄졌다.

 대개 항공사 승무원을 장래희망으로 지망하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고, 등산이나 필라테스,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치어리딩 등의 활동적인 스포츠를 취미로 삼는 이들도 많았다.

 
 “진정한 미인의 조건, 겉모습이 아니죠.”

 또 다른 참가자들은 피아노나 플룻, 가야금, 판소리 등의 동·서양과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을 다루는 정적인 취미를 소유하기도 했다.

 올해 미스변산 선발대회에 참가한 강아름(24) 양은 “작년에 꼭 나오고 싶었어도 그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참가해 보니 전문적으로 합숙훈련부터 다양한 표현 기법을 배울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 되었다”며, “평소 뜨개질이 취미인데 어릴 적부터 판소리를 익히게 되어 이번 무대에는 장기자랑을 통해 신 민요 한 대목을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꼭 한 번 들려주고 싶다”고 귀띔했다.

 이색 참가자 중에는 처녀 출전이 아닌 재도전에 나선 이들도 있다.

 지난 2015년 미스변산 더마버드화장품이었던 서린(19) 양은 “마지막 10대의 여름 추억을 부안 변산에서 보내기로 했다”면서, “지난 번에는 최연소 참가자여서 경험도 부족했지만 올해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좀 더 어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지난해 미스변산 전북도민일보로 전체 4위에 입상한 조현진(22) 양도 “지난 합숙훈련에서 밥도 맛있고 강사들이 잘 챙겨줘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올해도 주변 동료들과 훈련을 잘 마무리해 대회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합숙 훈련에는 김숙희 우석대 외래교수와 전체 피날레를 장식할 방송댄스에 김하림, 정지원, 재즈댄스에는 박미애, 한국무용 김민경, 현대훌라 차민영, 박가영 등 강사진이 출전자들에게 전문 소양을 전달한다.

 김하림, 정지원 강사는 “참가자들이 각자 개성도 넘치고 뒤쳐지는 것을 싫어하는 승부욕도 있다 보니 춤을 배우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지금까지 참가자들이 수업에 대한 열의도 크고 동기 부여가 확실해 남은 훈련 시간도 잘 마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김숙희 교수는 “올해 대회의 경우 출전자들이 체격 조건도 우수하지만 출전 의지가 상당히 높다”면서, “합숙 기간 동안 그룹별로 작품 연습을 포함해 훈련의 반복이지만 어느 때 보다 잘 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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