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이 직접 운영하는 직거래 판매점은 전통시장 장옥 39호점으로 24㎡ 규모다. 이곳은 (사)순창군 귀농귀촌인협의회(회장 양환욱)에서 운영한다. 100여명의 귀농인들이 직접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백향과와 블루베리, 복숭아, 옥수수 등 농산물을 판매한다.
특히 군에서는 직거래 판매장 개설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우선, 귀농귀촌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 두 번째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력 창출로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시장 활력에도 일조할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외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관심·실행·정착 3단계로 나눠 귀농귀촌인들의 지원을 돕는 시스템은 순창군 귀농정책의 특징이다.
실제 관심단계는 박람회나 수도권 홍보관을 중심으로 한 홍보와 귀농귀촌센터의 농촌생활 전반에 관한 교육이 이뤄진다. 실행단계에서는 주거문제 해결에 집중해 귀농인의 집, 체제형 실습농장, 귀농인의 마을 등 임시거주지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정착단계에서는 귀농귀촌인 소득사업 지원을 중심으로 이사비, 집들이비, 소득사업, 창업자금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 같은 시스템 효과로 순창군은 지난해 618세대 1천10명의 귀농귀촌 실적을 냈다. 이번 전통시장 직거래 판매점 개설을 시작으로 귀농인들이 지경에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군수는 “이번 전통시장 판매점 개설처럼 우리 군은 귀농귀촌인들이 전문성을 살리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귀농인들이 주민과 화합하고 교류해 다 같이 행복한 순창군민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