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애인콜택시 이용 불편 갑론을박
군산장애인콜택시 이용 불편 갑론을박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7.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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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일부 장애인들이 잦은 접수 누락과 민원 응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10여 명의 장애인들은 군산시청을 방문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함에 있어 정당한 부분임에도 불편한 점을 장애인콜택시 운영 단체에 얘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인격모독적인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1급 지체장애 A모 씨는 “장애인콜택시를 위탁받은 곳에 민원을 넣으면 항상 공격적으로 민원을 대응하고 있다”며 “예약이 누락돼 몇 시간씩 기다릴 때도 사과 한마디 없이 오히려 민원인이 잘못한 것처럼 말해 가슴이 울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운영 대표와 면담을 원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으며 이에 대해 전화로 항의하자 오히려 나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B모 씨도 “24시간 운영을 요구하자 심지어 대표로부터 ‘늦으면 119에 신고해야지 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느냐’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장애인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산장애인콜택시 위수탁 단체 C 대표는 “민원인들이 매일 전화를 해와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일부러 전화를 끊은 적이 있었지만 직접 찾아가 충분한 사과를 했는데도 또다시 전화로 일을 방해해 별 수 없이 경찰에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전화를 받는 직원이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악의적인 민원으로 인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다른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2016년 10월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 군산시장애인복지회 자립생활지원센터에 장애인콜택시 운영을 위탁했으며 현재 17대의 장애인콜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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