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용차 산업의 세계 4강 진입 도전
전북 상용차 산업의 세계 4강 진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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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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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연구원이 전북 상용차 산업의 세계 4강 진입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전북도에 제시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난 21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자리에서 이런 전략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전북의 상용차 산업이 세계 4강으로 진입하려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화와 스마트화, 친환경화, 고안전·편의화 등 4대 목표를 제안했다. 또 기존의 상용차 산업의 기본 역량을 재점검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며, 혁신역량도 강화해야 하는 등 14개 세부 전략까지 제안했다.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전북 관련산업을 세계 4강 진입까지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을 껴안은 전북은 그야말로 국내 상용차 산업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여기다 내부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새만금은 쭉 뻗은 내부도로 등을 이용해 상용차 자율주행 연구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우수한 상용차 생산기반과 새만금의 무한한 자원을 갖춘 전북은 자율주행 연구뿐만 아니라 집적화와 실증 기반도시로 완벽하다는 평을 받는다.

 사실 세계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내연기관 중심의 개인 운전시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연관산업간 다중융합을 위해 개방과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전북 상용차 산업이 기본방향을 잘 짜고 세부전략을 잘 세워 대대적인 국비 투자를 이행한다면 세계 4강에 진입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기관의 보고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낭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산업연구원이 제안한 목표와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북이 상용차 자율주행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장애물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전북이 상용차로 특화한 자율주행 산업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조기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지금부터 힘을 모아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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