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는 지난 6일 익산시 용안면, 용동면, 망성면 시설원예단지에 2시간 동안 150㎜의 폭우가 쏟아져 비닐하우스 1천200여 동이 침수돼, 수확을 앞둔 수박, 멜론, 토마토 등 고소득 작목의 피해가 극심한 상태다. 농민들은 못쓰게 된 농작물을 정리하는 일손마저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전 직원의 힘을 모아 피해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작업도구, 물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준비해 전적으로 피해농가를 돕겠다는 순수한 의지를 보였다.
직원들은 집중호우에 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비닐하우스가 한증막을 방불케 했으나 수박, 멜론, 토마토 등 피해작물 철거 및 멀칭비닐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과하게 비를 내리고 시련을 주는 것은 하늘의 몫이지만, 어려움을 겪으며 시름에 빠진 분들을 위로하고 재기의 힘을 주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라고 말하고, “이번 폭우로 인해 농업인들에게 자식과도 같은 농작물을 잃은 것은 대단히 큰 상심이라며, 속히 영농을 재기할 수 있도록 농업재해 업무처리에 박차를 가하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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