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청소년 승마체험장 편파적 운영
익산시, 청소년 승마체험장 편파적 운영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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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학생 승마체험장을 편파적이고 불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익산시 관내에는 4곳의 승마장이 있는데 시가 학생들의 승마체험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골고루 배정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편중 운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승마체험장은 스포츠 시설로 분류돼 있으며 익산에는 제 각각 규모가 다른 승마장이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일반인들과 청소년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들 승마장은 개인이 소유하고 관리하지만 청소년들의 승마체험을 위해 국비와 도·시비 보조금이 지원돼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1인당 지원되는 보조금은 10회에 21만원이 지원되며, 학생 자부담 9만원을 포함해 총 30만원으로 승마체험을 시행하고 있다.

 문제는 4곳의 승마장을 익산시가 청소년들을 골고루 편성 운영해야 하는데, 시가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배정을 받지 못하는 승마장이 강한 불만과 함께 익산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확인결과, 올 상반기 A승마장의 경우 300여명의 학생이 배정됐지만 B승마장에는 200여명, C승마장 100여명, D승마장은 단 한 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D승마장이 최근 익산시 해당부서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자 10여명의 학생을 배정했지만 D승마장 대표는 '편파적이다'며 학생들을 배정받지 않았다.

 이를 정리해보면 300명이 배정된 승마장의 경우 1인당 21만원을 지원받다 보니 올 상반기 6천3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 받은 반면, 단 1명도 배정받지 못한 승마장은 단돈 10원도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 1명도 배정받지 못한 승마장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익산시 행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승마장 대표는 "시설 면에서 볼 때 우리 승마장의 규모가 가장 큰데, 올 상반기 단 1명도 배정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대표는 이어, "익산시가 승마장 시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규모, 시설, 수용인원 등을 확인해 학생들을 골고루 편성해야 하는데 현지를 확인하지 않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말만 듣고 편파적으로 배정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특정 업체에 배정을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학부모들이 지정한 업체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학부모들이 특정업체에 배정을 원했지만 학생들을 분산해 배정했어야 했는데 행정착오와 홍보미흡으로 한 곳으로 편중된 것 같다"며 "이후 학생들을 분산 배정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 고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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