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화·염색화 선호도 증가, 안개꽃 재배면적 늘어
건조화·염색화 선호도 증가, 안개꽃 재배면적 늘어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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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화훼 시장에서 건조화(dry flower)와 염색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내에서도 안개꽃 재배면적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 농업기술이 개발한 안개꽃 품종인 ‘드림송’은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철 이후 화색이 밝고 깨끗하며 꽃도 커져 가을~초겨울 시장성이 월등히 높아 농가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안개꽃 신품종 드림송이는 평야지 재배가 늘어나면서 현재 익산과 군산·남원, 고창 등지에 총 15농가에서 7만주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2년 이전에는 평야지 안개꽃 재배 농가가 전무했으나 2013년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익산 배성환 농가에 종묘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후 2015년 12농가, 올해는 15농가로 늘었다.

 안개꽃은 저온성 화훼 작목으로 우리 지역은 남원과 무주 등의 고랭지 재배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고온 환경 적응성이 우수한 신품종 ‘드림송’ 육성과 지역특화작목기술개발과제를 통한 지대별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보급 및 현장 기술 지원으로 평야지 재배 정착이 가능해 졌다.

 평야지 안개꽃 재배는 고온 시기인 7월 하순~8월 상순에 종묘를 정식한 후 10~12월 1차 꽃을 수확하고 월동한 후 4~6월 2차 수확하는 형태로 재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가을철 안개꽃 주산지인 고랭지 남원과 연계해 연중 절화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농업기술원 원예산업과 정동춘 연구사는‘평야지 고품질의 안개꽃 절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고온기 재배환경 관리 요령과 저온기 일조와 온도 관리 등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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