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산 ‘태조 희망의 숲’ 조성 추진
성수산 ‘태조 희망의 숲’ 조성 추진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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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이 고려왕건과 조선 이성계의 왕의 설화로 유명한 성수산 종합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태조 희망의 숲’ 조성사업에 첫 스타트를 끊는다.

군은 21일 심민 군수를 비롯한 임실군의회 의원, 최성미 임실문화원장, 나종두 상이암 주지, 성수면 지역발전협의회장, 지역사회단체장 등 20여 명과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조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시작을 알렸다.

태조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임실군 등 서부내륙권지역에 지원되는 것으로 성수산 일대(247,000㎡)를 내년부터 2021년까지 4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84억원을 투자,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기체험장과 상이암주변 역사학습 공간, 친수공간 등 자연힐링공간을 조성하고, 주차장 정비 및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

군은 성수산 개발을 위해 성수산 군립공원 지정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해 8월에 발주해 4월에 완료했으며, 전주북문교회 소유의 토지 3만4천908㎡를 6월 27일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발을 위한 여건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태조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성수산 왕의 숲 조성(72억원)과 성수산 산림바이오 힐링타운 조성사업(150억원)과 연계 추진해 그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보고회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성수산을 왕의 스토리가 담긴 역사적 가치를 최대한 살려 왕의 숲 조성사업과 성수산 산림바이오힐링센터 등과 연계하는 종합적인 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전반적인 성수산 개발방향을 설정해 주민중심형 개발사업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심 군수는 용역보고회에서 “우리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자원과 자연생태환경을 이용한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성수산 종합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구룡쟁주 명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산은 고려태조 왕건과 조선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해서 임금이 됐다는 건국설화로 유명하며 상이암은 아홉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다투는 형국의 구룡쟁주지지(九龍爭注之地)의 성스로운 명당터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몇 년전에 인기리에 방영된 KBS대하사극 ‘정도전’에 방영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인기명산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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