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주운 170만 원 주인 찾아줘
도로에서 주운 170만 원 주인 찾아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7.07.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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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 현금과 통장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시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께 전주시 호성동 초포다리 인근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신모(32) 씨가 현금 170여만 원과 통장을 발견했다.

 신 씨는 승용차로 자녀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던 중 도로 위에 돈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이어 신 씨는 도로에 흩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고, 10여 분만에 현금 169만 4000원과 통장을 주웠다. 신 씨는 누군가 돈을 잃어버렸을 것이라는 생각에 곧바로 인근 전주호성파출소로 향했다.

 파출소에 도착한 신 씨는 돈과 통장을 경찰에게 건네며 주인을 찾아주길 부탁했다. 경찰은 은행에 협조를 구해 통장예금주인 엄모(51) 씨를 찾아 연락했다.

 엄 씨는 “현금과 소지품을 차 위에 올려둔 채 깜빡하고 차량을 출발한 것 같다”며 “돈을 못 찾을 줄 알았다”고 신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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