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관장, 전북출신 중용 기대감
공공기관 기관장, 전북출신 중용 기대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7.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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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중용될 기대감을 낳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농촌진흥청에 이어 도로공사, 농어촌공사, 국방대학원, 건강보험공단, 한국환경공단, 국토정보공사 사장과 총장에 전북출신 인사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 산하 기관장에 거론되고 있는 전북 인사는 단순히 하마평 수준을 넘어서 임명시기만을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전북출신 상당수가 공공기관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탕평책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갑 선거구에 4선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 3선의 이강래, 최규성 전 의원, 초선의 김성주 전 의원이 현재 정부 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내부 발탁 승진으로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에 현 강만옥 이사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관계자에게 “정권교체를 틈타 무조건 자리를 맡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문성을 살려 국방, 외교, 안보 분야 개혁과 혁신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에 따라 국방대학원 총장을 비롯 국방, 안보 분야의 수장 자리가 맡겨질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예측이다.

 3선의 이강래, 최규성 전 의원은 국토부와 농림축산수산부 산하 기관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최 전 의원은 정치적 무게감과 문재인 정부 탄생의 역할론에 따라 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격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공사와 농어촌공사 사장 임명 가능성이 크지만 이 전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데다 최 전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수산위 상임위원장 이력을 생각하면 기관장 임명이 어떨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직·김성주 전 의원 등 초선 출신들도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유력 후보로 이름으로 올려놓고 있다. 특히 전북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를 두고 전북 출신 인사와 타지역 인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회의 정부 조직법 통과로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부로 승격함에 따라 이상직 전 의원의 장관 임명도 점쳐 진다. 한국 환경공단 강만옥 이사의 경우 문 대통령의 전문성 인사 기준에 따라 환경공단 이사장에 중용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장에 임명된 라승용 청장도 전북 김제 출신으로 농림부 9급 공무원 출신이다. 문 대통령의 인사 탕평책 차원에서 전북출신 우선배려와 전문성이 농촌진흥청장 임명 배경이 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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