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 벼 이삭거름 적기 시용 당부
전북도 농업기술원, 벼 이삭거름 적기 시용 당부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7.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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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밥맛이 좋고 품질이 좋은 고품질 전북 쌀 생산을 위한 벼 이삭거름 적기적량 시용과 물 관리를 철저히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는 이삭 패기 한 달 전부터 이삭이 태어나고 체내에 꽃가루가 만들어지며 이 때 거름이 부족하면 이삭이 퇴화하여 벼알 수가 줄고 벼의 수량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거름기가 너무 많으면 벼가 쓰러지고 밥맛이 떨어지므로 꼭 필요한 양을 적기에 주어야 한다.

 보통 이삭 패기 15~25일 전 주어야 하는 이삭거름은 도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신동진벼 기준으로 오는 21일부터 31일 사이에 주어야 하며 이모작의 경우 이달 중순 이후에 이앙한 논에는 일주일 정도 늦추어 주면 된다.

 이삭거름 주는 양은 전용복비 NK비료를 10a당 11~12kg을 뿌려 주는데 잎이 짙은 녹색을 띄는 거름기 많은 논이나 잎도열병 발생이 심했던 논은 이삭거름 줄 시기에 낮은 온도가 계속되거나 장마가 계속될 때는 칼리비료만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염화칼륨을 10a 당 4∼5kg만 주는 것이 좋다.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 시용하면 벼의 쓰러짐을 방지하고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어 완전미 비율이 높아지고 수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이삭거름 이후에 벼 이삭이 잘 여물도록 주는 알 거름은 쌀의 품질과 밥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이삭 패기 15일전부터 이삭 팬 후 10일까지는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논물을 2~4cm 깊이로 걸러대기를 실시하여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도록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뿐만 아니라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잎집무늬마름병 그리고 멸구류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논을 자주 둘러보아 병이나 해충 피해가 보일 경우 비가 갠 틈을 이용하여 적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김학주 도 농업기술원장은 “이삭거름을 너무 일찍 사용하거나 많이 줄 경우 벼의 마디가 크게 성장해 쓰러지기 쉬워 쌀 품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기에 적량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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