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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누더기 도로 ‘부실시공’ 논란
김기주·임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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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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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여립로-만성중앙로 초입지점 차도의 아스팔트가 패이고 너저분하게 뭉개져 있어 이 길을 다니는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김얼 기자

 계획도시로 조성된 전북혁신도시 내 도로가 균열이 일거나 파손돼 움푹 파이는 등 일명 ‘누더기 도로’로 전락해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전주시 혁신도시 내 도로 아스팔트가 밖으로 밀려나고 곳곳에 포트홀이 생긴 채 장기간 방치돼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철 빗길운전 시 포트홀은 차량이 미끄러지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심할 경우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게 교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도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야간운전 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17일 전주시 혁신도시 내 장동 혁신로. 해당 도로는 아스팔트가 이미 뜯겨나가고 밖으로 밀려나 있는 등 육안으로 봐도 도로 위 균열 정도가 심각했다.

 도로 곳곳에서 아스팔트 파편이 떨어져 나가 있었고, 손으로 만지면 그대로 떨어질 만큼 지반이 약해진 상태였다. 일그러진 도로의 모습에 이곳으로 진입한 차들은 급하게 속도를 줄이는 모습이었다. 

 작은 균열부터 도로 곳곳에 위치한 포트홀에 운전자는 곡예운전을 하듯이 이리저리 피해 지나갔다. 편도 2차로 도로에서 포트홀을 피해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다보니 뒤따라오던 차가 급정거를 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기도 했다.

 이곳 도로에서 운전하던 강장원(27) 씨는 “도로 곳곳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파여 있다. 이런 상황이 올 때까지 방치한 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실시공으로 도로가 파손된데 이어 부실보수로까지 이어진 결과가 아니냐”며 부실시공 의혹을 재기하며 지자체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로가 준공 된 지 5년이 지나면 대대적인 재포장을 해야 하지만 아스팔트를 덧씌우는 임시방편 행태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는 도로 높낮이 차이가 발생하고 남아있는 잔해가 계속해서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예산 문제와 도로아스팔트 재포장이 어려운 이유로 도로 땜질처방에만 급급한 입장.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도로유지·보수로 편성된 예산은 38억 원으로 전주 내 631㎞의 도로를 보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족한 예산 탓으로 도심 주요도로 위주로 보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도로는 수년째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 도로 전 지역을 보수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민원이 들어오는 도로를 우선으로 점검한 뒤 하반기 보수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주·임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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