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사진.60) 전북대 원예학과 석좌교수가 17일 임명됐다.
작년 12월까지 농진청 차장으로 재직했던 라승용 청장은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고위공무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라 청장은 이날 차관급인 농진청장에 임명되면서 ‘9급 신화’를 다시 쓰게 됐다.
라 청장은 김제 출신으로 김제농공고를 졸업한 해인 76년 농림부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첫 발령지인 국립농산물검사소에서부터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진학해 고교를 졸업한지 16년만인 지난 92년에 학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농학 석사와 원예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진청에서는 연구관리국 연구운영과장과 연구정책과장, 연구개발국장, 국립축산과학원장과 국립농업과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국립축산과학원장 재임 시절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해 정부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9급 공무원 출신으로는 드물게 1급인에 발탁돼 작년 말까지 전주로 이전한 농진청 차장을 역임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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