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타운 구상, 발표 미루는 이유
전북금융타운 구상, 발표 미루는 이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7.17 16:5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혁신도시를 기점으로 전북금융타운 조성에 나서고 있는 전북도가 정작 기본구상 발표에도 미적거리는 등 산적한 현안 해결방안 찾기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는 전북금융타운 기본 구상이 진행돼 오고 있다. 새 정부 들어서는 ‘전북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해 농생명 연기금특화 금융타운 조성 계획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전북금융센터(JBFC) 건립과 서울 여의도에 있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 7개 규모의 NH농협금융지주 자회사 유치, 금융전문대학원 유치 등 추진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하지만 과제 실행의 기초 자료가 될 기본 구상 용역 결과가 발표 시점인 5월을 넘기며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표면적으로는 경기 고양과 제주 등 타지역과의 금융중심지 경쟁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지난 민선 5기부터 시작해온 금융타운 조성이 이래저래 미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도는 뚜렷한 금융인프라가 없는 전북도 현실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등과의 협심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으로 기본 구상을 통한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장 1단계인 JBFC의 경우 총 사업비가 2천5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로 공사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서도 국내외 금융기관의 향후 전북 유치와 전문 인력 확보, 금융산업을 포함하는 국민경제와 지역경제의 활성화 이바지 등 지정 요건을 위한 노력에는 시간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와 관련 지역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전북도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농생명, 연기금금융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속도감을 높여야 한다”라면서 “계획안을 정확히 밝히고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17-07-18 12:05:07
이유가 먼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