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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철의 포토페인팅 ‘색을 해석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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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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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힘. 허성철 작가에게는 붓이 아닌 카메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포토페인팅(Photopainting)’이라 명명한 작업을 통해 허 작가는 색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고민했다.

 그 출발은 간단하지 않았다. 사진기자이자 사진작가의 길을 걸어오면서 무엇인가를 ‘기록한다’는 것이 짐이라고 느껴졌을 때, 그에겐 휴식과 자유가 필요했다. 그 조그마한 바람은 빛과 색을 쫓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발현되기 시작했다. 때로는 조심스럽기도 했으나 그의 열정을 막을 사람은 없었다.

 그의 일곱 번째 개인전 ‘색을 해석하다’가 1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사진이 빛을 잡아내는 순간의 미학이라지만, 그 빛에 특히 주목한 작가의 소통 방식은 특별했다. 빛을 쪼개고, 붙이고, 깁고, 잇는 그의 작업은 사진 이상의 또 다른 사진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보태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진을 촬영하고 후반작업을 통해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품을 창작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사랑과 삶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물결의 잔상을 촬영한 사진에 새를 그려 넣었다.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겪게 되는 풍파를 헤쳐나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 것. 먼 산을 배경으로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물 옥상에는 가족들의 나들이가 한창이고, 언덕을 내달리는 누군가는 오누이이지 않을까 상상을 해본다.

 작가는 이렇게 표현된 다양한 이미지들을 총 50점 선보인다. 포토샵을 활용하면서도 매우 아날로그적인 형태로 작품을 완성해 보인 그의 손길이 따뜻하기만 하다. 허 작가는 “사진을 촬영한 후 색 밸런스를 깨뜨려 의도하는 바대로 색을 잡아내고자 했다”면서 “이른 아침, 어눌한 날씨, 한 밤 중에 나만의 색을 잡아내고자 했고, 내가 이야기하고자 강조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모두 전주 한지에 프린트 했다. 한지라고 모두 다 같은 한지가 아니 듯, 작가는 닥나무 100%로 제작된 전주 한지에 프린트한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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