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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냉장고가 용기를 줬습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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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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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나눔냉장고가 저더러 살아보라고, 버텨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운영중인 나눔냉장고가 희망을 잃은 주민에게 또다른 삶의 용기를 북돋워주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주 이서혁신도시센터에 근무중인 기간제근로자인 양옥희씨는 전북혁신도시내 한국전기안전공사 건너편에 설치된 ‘행복채움 나눔냉장고’를 관리하던 중 냉장고에 붙은 쪽지 한 장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회자됐다.

 이 메모에서 이용자는 “제 형편과 가난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전 노인도 아니고 겉보기에만 멀쩡한 만성질환자라 복지 사각지대에 있거든요.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사람들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죽어라’였는데 이 냉장고는 저더러 ‘살아보라고, 버텨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쪽지를 발견한 양씨는 “여러 사람과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 SNS에 올렸는데 사연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서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 하명희 주무관은 “처음 사연을 읽고 가슴이 찡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설치한 나눔냉장고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했고, 이 쪽지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0일 전북혁신도시내 한국전기안전공사 건너편에 설치된 ‘행복채움 나눔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기적으로 완주지역자활센터 푸드뱅크가 식재료를 제공해주고, 로컬푸드 혁신점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 외 지역민들의 물품도 가득하다.

 인근 상가에서 쌀과 떡을 나누기도 하고, 주민들이 손수 만든 반찬과 음료, 치약, 칫솔, 화장품 등 생필품도 있다.

 또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며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 나눈다는 찹쌀, 콩도 있다.

 냉장고를 통해 받는 이가 자신도 나누고 싶다며 물건을 넣는 경우도 있다.

 한 택배기사의 아내는 남편이 배고플 때마다 냉장고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며 자신의 음식을 나눴고, 한 초등학생은 삼각김밥 1개만 먹으려 했는데 2개나 먹었다며, 우유와 참치 캔을 넣는다는 사연을 게시판에 남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축의금을 대신해 받은 쌀을 나눔냉장고에 보내기도 했다.

 이서면 관계자는 “쪽지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가슴 뭉클할 때가 잦다. 우리 이웃들의 정을 느끼는 현장이 바로 나눔냉장고인 것 같다”며 “냉장고의 온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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