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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사랑장학재단 존립 위기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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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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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익산시가 장학금 문제로 시끄럽다. 지난 1월부터 불거진 장학금 문제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핫이슈로 떠오르며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내용인 즉 이렇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일부 공무원이 골재 채취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을 강요했다는 것이며, 정 시장은 이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고 시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정헌율 시장은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해 무려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장학금 모금과 관련해 업체나 관계 공무원에게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가 없었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이어 “취임 후 오로지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으며, 시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여기까지가 장학금과 관련된 주요 내용이다. 문제는 ‘익산사랑장학재단’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장학금을 모금할지, 설립 취지에 맞게 어떻게 운영될지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최근 익산시에 따르면, 2015년 장학재단에서 모금한 금액이 1억8천100만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억4천600만원으로 3천500만원이 감소하고, 올 상반기에는 5천300만원으로 매년 장학금 모금이 줄어드는 추세다고 밝혔다.

 ‘익산사랑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 저소득층 학생들의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생, 예·체·기능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 선발심의 위원회의 의결을 걸쳐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천493명에게 17억7천600만원을 지급했다.

 익산장학재단이 자발적인 방법을 통해 장학금을 모금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 주고자 설립됐지만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많은 학부모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우려하고 있다.

 작금의 이런 상황에서 그 누가, 어느 단체에서 장학금을 기부하겠냐는 것이다. “장학금 모금이 이처럼 시끄럽다면 선의적으로 기부한 사람도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냐” 는 걱정도 흘러나오고 있다.

 익산사랑장학재단은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집을 통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의 학생 138명을 선발해 총 1억7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할 계획이다고 공고했다.

 이 같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 어느 누가 장학금을 신청할지도 의문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터 주기위해 설립된 익산사랑장학재단이 올바르게 갈지 이 또한 의문스럽다.

 장학금 횡령, 착복, 강요가 아니라면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빨리 종결해 익사사랑장학재단이 오로지 익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한 몫을 차지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김현주 기자(제2사회부·익산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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