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전주 야시장 열기 ‘후끈’
궂은 날씨에도 전주 야시장 열기 ‘후끈’
  • 임덕룡 기자
  • 승인 2017.07.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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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포장마차 개장식이 14일 전주 중앙시장 일대에서 실시된 가운데 신중앙시장의 포차를 찾은 시민들로 장내가 발딛을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김얼기자

지난 주말 무더운 여름 열대야와 빗방울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 야시장을 찾아 그 열기가 후끈거렸다.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이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신중앙시장에도 ‘추억의 포장마차 거리’가 조성됐다.

이날 전주시내 열대야가 지속되고 하늘에서 비까지 내리는 날씨에 시민의 저조한 참여를 걱정됐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오후 5시 30분 신중앙시장 중앙광장에서 식전 공연행사가 시작되자 많은 방문객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중앙광장 무대에서 신중앙시장 상인동아리인 ‘상인행복예술단’이 노래공연, 난타 등 직접 축하공연을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신중앙시장은 장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옛 포장마차 먹거리부터 젊은층의 입맛을 겨냥한 교자만두·스테이크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평소 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할머니까지 이곳을 찾아 행사를 즐기는 모습. 신중앙시장에서 즐기는 추억의 포장마차 음식과 함께하는 막걸리 한잔은 일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방문객들은 준비된 버스킹을 즐기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찾아나섰다. 오랜만에 몰려드는 시민들에 시장 상인들도 활기를 찾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남부시장 야시장도 주말 간 많은 방문객이 발길을 이었다.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들러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겼다. 시민들은 휴대용 간이선풍기에 의지해 무더위를 이겨내고 먹거리에 집중했다.

주말 간 세찬 빗방울과 무더위에도 두 야시장은 많은 인파로 후끈한 모습이었다.

전주신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가족들과 연인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남부시장과 함께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를 만들어 시장과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억의 포장마차 거리와 남부시장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추억의 포장마차 거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신중앙시장 블로그(blog.naver.com/pkcuto2)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71-8883)로 문의하면 된다.

임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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