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은 후에는 여러 가지로 표현해보기
책을 읽은 후에는 여러 가지로 표현해보기
  • 이길남
  • 승인 2017.07.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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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아이의 상상력, 창의력 향상의 지름길
  하루 하루 잘도 지나간다. 올해 2017년이 밝았다며 새해 계획을 세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7월, 여름 한 복판이다.

  삼복더위라더니 견디기 힘든 폭염이 지속된다. 찜통더위가 바로 이런 것인가보다 싶다.

  기후변화로 인해 비가 와도 한군데 집중해서 내리는 국지성 호우로 너무 많이 쏟아져서 침수피해가 잦거나 아예 비가 피해가는 지역은 가뭄으로 농작물들이 다 메말라 걱정이다.

  어른들을 일터에서 일하기가 힘든 계절이요, 아이들 역시 학교생활하기가 만만치 않다.

  보건실을 찾아오는 아이들은 요즘 배가 아픈 아이가 늘었다. 날이 너무 더워 찬 음료나 얼음과자를 즐기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또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를 보면 집에서 에어컨을 너무 많이 쏘이거나 해서 감기에 걸린 경우도 있다.

  더운 날씨를 견디느라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힘겨운 씨름을 하고 있다. 가장 더운 점심시간 무렵에는 아예 밖을 나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어제 보건실에서 2학년 여학생 어린이가 점심시간에 잠시 집에 다녀온 뒤에 39도까지 열이 올라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평소에 무척 건강한 아이였는데도 뜨거운 열기를 이겨내기가 힘에 부치는 것이다.

  이렇게 더울 때에는 평소에 하던 일도 좀 쉬어가면서 하고 낮 시간을 피해 아침,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주로 실내생활을 하면서 쉬는 시간에도 많이 조용해졌다. 지나면서 보면 아이들 몇 몇이 모여 바둑을 두는 모습도 보이고 책을 보는 아이들,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보인다.

  이럴 때 독후활동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독서감상화 그리기이다. 책을 읽은 후에 그 책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이나 특별한 장면을 찾아 생각해보고 그림으로 그려 표현해보는 것이다. 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그려넣어도 재미있다.

  책의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내가 너라면 어떻게 했을 텐데 넌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궁금한 내용을 편지로 적어보는 것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은 독서일기를 써보도록 하는 것이다. 일기쓰기는 하루를 보낸 후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을 기록하면서 오늘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이기에 참 바람직한 글쓰기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그 날 읽었던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줄거리도 정리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다양한 책도 읽어보고 책을 읽은 후에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도록 아이들에게 표현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을 습관화한다면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것은 분명하다.

 

이길남 부안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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