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전북도립미술관,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 박임순
  • 승인 2017.07.1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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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완성품이 아니다. 세상은 변하고 움직이듯 어떤 이야기도 완성될 수 없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이 지형을 바꾸듯이 과정에서 모든 것은 변한다. 현대 미술의 동력은 다양성에 있다.

 현대미술은 편견이나 상식을 내려놓고 바라보면 의외로 심플하다. 강한 생명력의 감각예술 작품 외 자신의 독창적인 현대미술 작품으로 아름다운 미술의 세계가 감각적으로 잘 전시되어 젊은 작가 열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그 속에서 세상을 둘러싼 해석과 꿈, 욕망이 담겨 있다.

 제2전시실에는 윤민섭 작가가 플라스틱 막대를 구부리고 절단하여 접합하여 꾸몄다. 커다란 공간을 캔버스 삼아 그녀 삶의 상상 속 원더랜드가 되어 관객들을 맞고 있다. 3전시실에는 배수영 작가의 귀향 나비들이 107개의 화려한 날개짓을 만들었으며, 최원식 작가의 숨비소리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제4전시실에는 문 민 작가가 철공장에서 약 20년 일을 하던 한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가 쓰던 망치를 받아 작업으로 옮겨 더욱 이색적이다. 제5전시실에는 차건우 작가가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의 형상을 살찐 쥐로 의인화했다.

 현시대가 불확정성과 모호함을 치장한 시대 현대미술은 그 요구들을 수용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대미술은 편견이나 상식을 내려 놓고 바라보면 의외로 심플하다.

 전북도립미술관은 7일부터 8월20일까지 6주간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의 아음다움을 각 전시관에서 소개학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현대미술을 감상하며 식히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따가운 햇살 만큼이나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7월이다. 

 

 박임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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