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조심 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하자
장마철 조심 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하자
  • 박상기
  • 승인 2017.07.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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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난히 극심했던 봄 가뭄으로 농민들이 간절히 기다렸던 여름 장마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우나 국지성 소나기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겠다. 특히 터널 출구부에서 갑작스런 폭우에 당황한 나머지 급제동을 하는 순간에 빗물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불행하게도 며칠 전 순천완주고속도로 천마터널 출구로 부근에서 사고 차량 2대 중 한쪽 운전자가 현장에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하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터널을 나오기 전 미리 빗길 방어 운전과 함께 충분한 감속이 필요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못한 점이 중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험 있는 운전자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훨씬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는 점을 모든 운전자들이 인식하여야 하며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상황에 따라 평소보다 20~50% 정도 감속 운행해야한다. 특히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이내인 경우는 속도를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둘째, 젖은 노면에서는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개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가 더 길어진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고 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요구 된다.

 셋째, 도로 노면에 물이 고여 있을 때 자동차가 고속 주행하면 수막현상으로 차가 물위를 달리는 수상스키와 같이 달리게 되어 급제동 시에는 차량이 미끄러지며 회전하거나 전복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수막현상을 방지하려면 타이어에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해야하며 타이어가 기준 이상 마모된 경우 미리 교체해 주면 빗길 미끄럼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빗길에서는 브레이크 제동시 한번에 급제동하지 말고 펌프질 하듯 여러 번 나누어 밟는 것이 안전하다.

 끝으로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보다 조심 운전하는 마음가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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