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지역출신을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 지역출신을
  • .
  • 승인 2017.07.11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에 전북출신 배려가 기대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장관급 인사에서 전북출신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유일하다. 문 대통령이 인사 탕평과 전북 인재 발탁을 약속했으나 장관급 1명 임명은 인재 중용이라고 평가하긴 미흡하다. 반면 광주·전남 지역은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검찰총장 등 호남권 몫을 싹쓸이했다. 이 같은 점을 고려 공공기관 인사에서나마 전북 인사 등용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 출신 산하기관장 임명은 새만금개발청 등 전북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의 전북출신 임명과 내부인사 발탁 승진이 기대되고 있다. 대표 기관으론 새만금개발청과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등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들 수 있다.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북 인사 임명을 밝힘에 따라 전북인재 낙점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19대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성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의 전북출신 청장 임명은 당연하다고 본다.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현안을 놓고 전북도와 갈등을 빚었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배제한데다 사업 현안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전북도에 의존하는 등 수수방관하는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북도가 나서 청장의 교체와 전북출신 청장 임명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농촌진흥청,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의 지역출신 임명도 마땅하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이전 4년차 접어들었으나 아직 지역과는 유리된 느낌으로 지역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 지역산품 구매, 지역업체 용역 및 공사 수주 등에서도 지역 배려가 미흡하다.

 나아가 이전기관들이 중앙 기관으로서 지역보다는 중앙의 눈치를 보면서 지역 기관들을 마치 하위기관처럼 대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자신들은 지역과 무관하다는 식의 의식과 관행도 남아 있다. 지역출신 공공기관장의 임명은 이 같은 의식을 타파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기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상생을 위해 혁신도시 공공기관장의 지역출신 임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