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 선진 공원관리를 향한 발돋움
변산반도국립공원 선진 공원관리를 향한 발돋움
  • 김병채
  • 승인 2017.07.11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지난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해오다가 1988년 월출산국립공원과 같은 해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의상봉을 중심으로 10여개의 크고 작은 산과 봉래구곡 및 직소폭포를 품은 내변산과 채석강, 적벽강 등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경관이 펼쳐진 외변산으로 구성되어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비경을 가지고 있다.

 내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직소폭포는 서해안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높이 30m의 폭포로 연중 탐방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소폭포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구비구비 봉래구곡과 사자동을 거쳐 부안군민의 상수원인 부안댐에 모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부안군 각 가정에서 소멸한다.

 변산반도국립공원내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내소사는 일주문에서부터 대웅전까지 600여 미터 구간에 약 150년 된 전나무와 벚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전나무 숲길은 여름철에는 은은한 향과 싱그러움으로 방문객들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겨울에는 햐얀 눈옷을 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외변산을 대표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은 수많은 퇴적암으로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경관적으로도 우수하여 연중 약 100만 명의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라북도와 부안군에서도 이러한 지질학적 가치와 경관적 우수성을 인정받고자 국가 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채석강과 적벽강은 그 가치가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 제주도의 주상절리와 비견할 만 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는 공원관리 측면에서도 선진공원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무인감시 계도장비를 설치하고 시험조사선박 건조, 드론 등 우수한 장비를 활용한 인명구조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해상 해안형 안내판 정비, 고사포 자동차 야영장 신규 설치, 해상 해안 국내 최초 탐방안내소 건립 등 탐방객 편의 시설과 안전시설 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공원으로 도약한 국립공원변산반도의 국립공원관리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을 대표하는 3개국 공원관리청 전문가들이 최근 3주간에 걸쳐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공원관리기법을 전수받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편익을 위해 추진중인 탐방안내소 건립과 고사포 자동차 야영장 조성 등 고품격의 기반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서해안권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국민들의 여가 선용의 장으로서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병채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