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춘향 바둑 선발대회, 영예의 진에 김수영씨
국제 춘향 바둑 선발대회, 영예의 진에 김수영씨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7.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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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남원 춘향골에서 개최됐던 제2회 국제 춘향 바둑 선발대회가 10일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한 가운데 영예의 진(眞)에는 김수영 아마기사가 선발됐다.

선에는 이단비, 미에는 박지영, 류승희 아마추어 기사가 각각 선정됐다.

10일 전북바둑협회(회장 오인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싱가폴, 홍콩 등 해외 8개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여성 기사 20여명과 함께 국내 여성 아마추어 기사 및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국제부 대국에서는 한국 아마추어 여성기사 8명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러시아 등 4개국 아마추어 여성기사들이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대국 결과 국제부에서는 한국 아마추어 여성 기사들이 강세를 보이며 진선미를 휩쓸었다.

‘춘향아 바둑아 세계로 가자’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바둑을 통한 민간 주도의 스포츠 외교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진에 오른 김수영 아마기사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시상됐으며 선 이단비 아마기사에게도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미에 오른 박지영과 류승희 아마기사에게도 각각 150만원의 상금이 시상됐다.

이밖에도 이번 대회는 국제부를 비롯해 5개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각 부문별 진선비에게도 상금이 주어졌다.

전북바둑협회 오인섭 회장은 “바둑은 전 세계 75개국에서 1억명이 넘는 인구가 즐기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 했고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저변 확대를 이룰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국제 바둑 춘향 선발대회는 국내외 우수한 여성 아마추어 기사들은 물론 각 부문별 바둑인들을 위해 창설된 대회로서 앞으로 바둑 발전을 이끌어 가는 대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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