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사 지역업체 우대방안, 확정고시 임박
새만금 공사 지역업체 우대방안, 확정고시 임박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7.10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만금 노출부지. 전북도민일보 DB
 새만금 공사에 지역업체 우대방안 확정고시가 임박하면서 관련 내용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북지역 기업 우대기준을 이번주 확정ㆍ고시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우대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이미 협의를 완료했고,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이번주 고시하고 조달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고시되는 지역업체 우대방안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조정해 컨소시엄의 지역업체 지분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PQ 심사 통과기준을 90점에서 95점으로 올리고 △신인도 점수를 현행 +5점∼-10점에서 0점∼-10점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어서 전북지역 건설업계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배점은 시공경험ㆍ기술능력ㆍ시공평가(91점), 중소기업 참여도(4점), 지역업체 참여도(5점), 신인도(+5점∼-10점)으로 구성돼 있다.

PQ는 90점이 넘으면 통과된다. 현재는 중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지역업체 참여도 점수를 많이 얻지못하더라도 신인도 등 다른 분야 점수를 많이 획득하면 90점을 넘길 수 있다.

실제 대형건설사들은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어 지역업체 참여도 배점 5점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새만금개발청은 PQ 통과 기준을 90점에서 95점으로 높이고, 신인도 가점을 낮춰 지역업체 참여도 점수를 높게 얻어야만 PQ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다.

지역건설업계는 그동안 지역업체가 30%이상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만금 특별법 제53조, 시행령 제34조 및 국가계약법에 따라 지역의무공동도급 또는 평가기준에 지역업체 참여율에 따른 배점(3점) 반영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기재부 계약예규 개정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PQ 개정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대기준이 첫 적용될 공사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4일 조달청에 계약 요청한 새만금 신항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공사(816억7900만원)와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1500억86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공사에 지역업체의 공사참여비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종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