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로 청정이미지 승부, ‘태권도’로 전 세계 손짓
‘반딧불이’로 청정이미지 승부, ‘태권도’로 전 세계 손짓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7.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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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민선 6기 3년 성과>
  무주는 지금 가장 핫한 도시가 됐다. 183개 나라, 4만여 방문객이 무주를 찾았고 태권도 인프라에 깜짝 놀라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2017년 6월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무주(태권도원)를 단숨에 세계 속의 태권도 성지로 올려놓았다. 이로써 민선 6기의 절반 이상을 대회 유치와 준비, 개최에 쏟아 부었던 열정과 노력, 결과에 합격점을 받아든 무주군은 이 분위기를‘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황정수 군수를 만나 지난 3년의 소회, 계획을 들어봤다.

 

 -얼마 전 폐막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무주군의 경쟁력이 한층 더 두터워진 느낌인데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요? 

 ▲2017 무주대회는 태권도 종주국의 태권도원에서 개최됐다는 것 외에도 대회사상 최초, 최고, 최다 기록을 세운 대회이자 화합과 평화의 무대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초로 국가수반이 참석을 하고 북한 시범단이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선보인 대회였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세계랭킹 1위 등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회 전 관계기관에서 총 2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을 했었는데요. 무주군민들이 직접 운영했던 간식 먹거리부스와 푸드빌리지, 농·특산물 판매장, 마을로 가는 축제 등을 통해 거둬들인 매출만 해도 7일 간 3억 9천여만 원이고요. 국도 30호 선 위험구간 개선, 태권도원 진입로 4차로 확장사업이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는 성과도 있었고, 태권도원 상징지구 조성사업비가 176억원 전액 확보되면서 교류의 장인 태권전과 고단자들의 수련공간인 명인관도 조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주군이 공약이행 성과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더라고요?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무주,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 교육과 문화가 있는 무주, 함께 하는 공감 행정]부문에 대한 총 35건의 공약사업 중 24건을 이행 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나머지 11건도 현재 추진 중인데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습니다. 전국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단체장의 공약이행과 정보공개 성과를 평가한 건데요. 이를 기반으로 △나눔 문화 확산과 △영세·고령농업인 지원 확대, △톱밥배지를 이용한 버섯 재배로의 전환, △임산물가공센터 조성, △공동급식 확대, △마을을 중심으로 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확충, △공공일자리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공동체가‘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실현’기반이라면 지역안전과 군민건강, 우수인재는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생활여건을 만들기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357㎡ 규모, CCTV 419대 설치)를 조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해위험지구와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을 정비하고 원당천 수해상습지에 대한 개선사업도 진행 중이고요. 2017 지방하천 공모사업에 선정(2018~2020, 250억 원)돼 무주구천동천 하천정비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동력도 얻었습니다. 신종 감염병 대응 장비를 확충(4종 52대)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체계도 구축했고요. 관내 전체 경로당 269곳에는 에어컨을 설치하고 삼도봉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를 운행(2016.5.~ 설천면, 무풍면 18개 권역 주1회 운행)해 군민건강과 행복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관내 우수학생들에게 기숙형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인재육성사관학교는 2015년부터 145명이 이용을 했고요. 교육발전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급도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결국엔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져야 하는데 그동안 어떤 노력, 어떤 결실들이 있었을까요?

 ▲주말난장(만남의 광장, 반디랜드 / 2015년 1억 6천만 원->2016년 4억 6천 500만 원)을 비롯한 농·특산물대축제(2015년 7억 3천 600만 원-> 2016년 9억 8천 200만 원)와 대도시 직거래장터(2015년 44억 200만 원->2016년 63억 5천 900만 원)를 통해 농가들의 판매걱정을 줄이고 소득을 키워나가고 있고요.반딧불야시장 운영(2015~6년 총 69회 3억 1천 200만 원)을 통해 영세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무진장생활권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2016~)와 버스단일요금제(2015~ / 어른 1천 원, 학생 500원)를 시행해 교통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2016년 부남, 구천동 지역 총 4천163회 운행, 5천944명 이용)하고 있습니다. 희소가치가 높은 칡소를 지역특화 축산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수정란 이식을 시작(2015~2017)해 현재 송아지 101마리가 생산된 상탭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지향하고 계신데 인프라가 중요하잖아요. 그동안 어떤 노력들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2016 올해의 관광도시를 추진하면서 관광콘텐츠와 상품개발, 홍보마케팅에 주력한 덕분에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환경지표곤충 반딧불이(천연기념물 제322호)를 소재로 한 무주반딧불축제를 5년 연속 정부지정 최우수축제, 환경보존에 기여한 환경축제, 농가소득 증대(2016년 4억 2천여만 원)에 기여한 소득축제의 반열에 올려놓았는데요. 2015년부터는 늦반딧불이가 출현할 때에 맞춰 축제시기를 변경해 방문객들의 만족도(2014년 22.8% -> 2015년 47.2%)를 높였습니다. 산골영화제는‘자연으로 떠나는 영화소풍’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개최 5년 만에 무주의 문화산업으로 당당히 성장(2015년 23개국 53편 상영 1만 4천여 명 관람, 2017년 30개국 72편 상영, 2만 8천여 명 관람)을 시켰고요. 앞으로는 반딧불축제의 대표 축제 도약과 향로산 자연휴양림 운영, 태권브이랜드, 무주 아일랜드 테마파크 조성,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한 발 더 도약할 방침입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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