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외교무대 데뷔 이제 시작이다
문 대통령 외교무대 데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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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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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미국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메르켈 독일총리의 공식초청으로 독일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성회의에 참석, 외교 행보의 서막을 올렸다.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문제유발 시점에서 펼쳐진 외교행보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사태로 6개월 이상 방치된 외교공백을 메우고 주요우방국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신뢰회복, 그리고 한반도 문제해결은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다만 G20정상 폐막성명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다. 하지만 G20의 자리가 국제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이니 만큼 정상들간 개별 회담, 다자간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한국의 입장 지지를 얻어 낸것이 큰 성과이다.

 5일 독일 메르켈 총리,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구상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지지 표명,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핵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통한 도발억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하기로 했다.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대응과 평화적 방법의 문제해결 등을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해냈다. 또한 모디 인도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이끌었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하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에 이어 공동성명은 성과중에 성과였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위험성을 알리고 정상들에게 공동 대응 촉구는 하이라이트였다.

 문재인 정부의 북한문제 해결 과제는 이제부터이다. 대내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해결의 열쇠는 한국이 쥐고 주도적으로 해결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낸 만큼 북핵 6자회담 재개와 남북대화 채널 복원 등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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