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하초마을숲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진안 하초마을숲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7.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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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하초마을 숲이 마을 숲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최근 산림청은 하초마을 숲을 비롯해 보존 가치가 높은 전국 4곳의 숲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했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산림자산 중에 생태ㆍ경관ㆍ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형ㆍ무형의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관리ㆍ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34곳을 선정했다.

 진안 하초마을 숲은 ‘수구막이 숲’으로 녹음이 짙은 계절에 도로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거센 바람과 외부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숲속에는 돌탑과 비보적 기능의 입석, 거북돌이 복합신체로 조성되어 있다. 또한 지금도 정월 초사흗날에 당산제를, 정월 초이렛날에 고목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 숲은 마을 숲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숲으로 2005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마을 숲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바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마을주민 주최로 제1회 낙엽음악제가 열리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2009년 전국 최초로 마을 숲 관리조례를 제정하는 등 마을 숲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적극 발굴하여 산림문화자산의 고장으로 널리 알리는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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