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민선 6기 3년 주요성과와 계획
순창군 민선 6기 3년 주요성과와 계획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7.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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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주 순창군수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 내 최고 지지율인 66.2%란 압도적인 군민들의 성원으로 당선된 황숙주 순창군수의 민선 6기가 막 3년을 지났다. 민선 6기 3년 동안 황숙주 군수는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대·내외에 군정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순창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류산업'을 혁신하는 국가 예산 확보는 물론 기반까지 구축한 것. 특히 문화 불모지였던 순창을 짧은 기간에 문화지수 전국 상위 10위 안으로 만든 것과 여성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인 점도 황 군수의 성과 가운데 하나다.

 강천산에 섬진강을 더하는 관광자원의 다변화로 300만 관광객을 훌쩍 뛰어넘어 500만 관광객에 도전하는 순창의 관광산업 발전도 성과로 꼽힌다. 더욱이 순창농업의 핵심인 친환경 농업은 본궤도에 올라 전북지역 최대 인증면적 확보는 물론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완공하고 친환경 연구센터도 운영하는 등 농업분야에서의 성장도 도드라진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도 민선 6기의 괄목한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황숙주 군수를 만나 민선 6기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계획 등을 들어봤다.

 ▲민선 6기 3년이 지났습니다. 감회는?

 순창군민들은 물론 출향인사의 성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이런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많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자평합니다. 다행으로 직원들과 군민 여러분의 협조로 많은 성과도 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착공했습니다.

 또 다양한 농촌개발 사업을 시행해 군민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했습니다.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군민 삶의 질도 향상시킨 것도 성과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강천산과 섬진강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다변화해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했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순창의 친환경 농산물이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결과 서울이나 제주 등 전국 각지의 학교 급식재료로 납품도 하고 있습니다. 가슴 뿌듯합니다.

 ▲순창 장류산업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무엇인가요?

 순창 하면 고추장입니다. 이 장류 브랜드 가치는 우리에게 크나큰 재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우리를 먹여 살릴 효자산업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장류산업도 혁신할 때가 됐습니다. 시야를 세계로 넓히고 관광과 연계시켜 파이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와 참살이 발효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합니다. 순창의 장류산업을 혁신적으로 성장시켜줄 사업으로 기대가 큽니다. 국내에서 세계로 나가는 방법이며 발효산업과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한국 전통발효 문화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63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비 확보가 순조로워 성공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류산업 혁신의 또 하나 키워드는 전통장류의 소스산업화입니다. 장류는 국내시장에 치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장류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려면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장류 소스화'입니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계량화하고 어느 음식에도 어울릴 수 있게 하는 거죠. 이를 통해 4조원 규모의 세계 소스시장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순창은 지난해 순창 세계소스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세계 소스시장의 트랜드를 볼 수 있고, 장류제품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사였는데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11만명의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순창을 찾았습니다. 우리 제품들의 세계 시장 진출 상담도 다양하게 진행됐습니다. 앞으로 전통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소스 제품 개발은 물론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통장류의 소스화를 이끌어 나갈 방침입니다. 올해는 제2회 순창 세계소스박람회가 장류축제 기간인 10월20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해 전국 문화지수 군 단위 10위 안에도 선정됐습니다.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은 문화욕구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큰 오산입니다. 농촌도 소득이 올라가면서 문화욕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누리기를 원하는 데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이 분야에 투자도 소홀했습니다. 영화 한 편 보려면 인근 광주나 전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저는 취임 초부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삶이 여유 있는 문화 순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문화 인프라를 대폭 늘렸습니다.

 군립도서관이나 작은영화관, 청소년문화의집, 미술관, 작은목욕탕, 일품공원 등을 새로 조성했습니다. 작은영화관은 지난해 관람객이 6만명을 넘었습니다. 수치로만 보면 순창군 인구 3만명이 두 번씩 영화를 본 셈이죠.

 군립도서관도 인문학 부흥중심지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앞으로 학생들을 위한 미술교육의 장으로 더욱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연 관람기회도 많이 늘렸습니다. 최근에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으로 동춘서커스 공연도 진행했습니다. 두 번의 공연 때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죠.

 또 향토관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쾌 인기가 있고 주말마다 일품공원에서 순창군민 문화예술동호회 회원의 공연도 펼쳐집니다. 군민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간다 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선언하셨습니다.

 순창을 찾는 관광객이 300만명을 넘어 500만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순창 관광이 매력이 있다는 방증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관광객 500만명 유치는 몇 년 내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강천산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했죠. 강천산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이것 하나만 갖고는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면서 돈을 쓰게 만들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다행히 순창에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섬진강이 흐르고 있어 이를 활용한 1박2일 체류형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선, 풍산면 향가마을에 야외캠핑장 37면과 방갈로 9동, 야외공연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어린이 놀이터 2곳, 생태연못, 물놀이장 등을 갖춘 종합 캠핑장도 개장했습니다. 또 주위에 향가목교와 야간 LED 경관시설, 향가터널 이색쉼터를 개발해 볼거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관광객과 캠핑이 함께하는 곳으로 한 해 3만7천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동계면 섬진강 용궐산 일원 30ha에 색깔과 향기가 있는 미르숲도 조성했습니다. 이곳에는 자작나무 7천본과 단풍나무 9천500본, 아카시아 6천본을 식재해 독특한 색깔과 향이 있는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 어치리 일원 3ha에 식물원, 들꽃정원, 탐방길, 쉼터 등을 갖춘 자생식물원도 만들었습니다. 초화류와 자생식물 40종 15만주를 식재했습니다. 올해부터 봄꽃이 만개하면서 방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적성 체계산에 270m 규모의 국내 최장 구름다리를 설치하는 '섬진강 뷰라인 연결 사업'도 시작합니다. 이 사업이 끝나면 동계와 적성, 풍산을 잇는 섬진강 관광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1박2일 체류형 관광지로 순창이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농업 경쟁력을 친환경 농업에서 찾고 계신다고요?

 순창은 인구 3만의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농업 인구가 전체 인구의 38%가량을 차지할 만큼 아직도 농업이 중심산업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순창은 친환경 농업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순창군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1천256ha에 달합니다. 전북도 내 최대 인증면적입니다. 면적증가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순창군이 유일합니다.

 특히 양적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 농업의 질적 성장을 가져올 대규모 사업도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2012년부터 100억원을 투자해 시작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사업은 경종과 축산을 연계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생산이나 유통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산지유통 및 체험시설, 친환경 벼 건조 저온저장시설을 갖췄습니다.

 또 하나는 유기농업기술개발과 실용화를 연구하고자 100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농업 연구센터도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유기농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제주도에도 순창 친환경 쌀 400톤을 올해부터 공급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 다른 성과는 무엇입니까?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상권이 살아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순창군이 지난해 유치한 크고 작은 대회가 44개입니다. 전지훈련팀은 120개를 유치했고요. 이에 따른 파급 효과는 총 94억원 규모입니다.

 스포츠 대회 기간에는 순창의 식당이나 숙박업소를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로 꽉 찹니다. 지역 상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인 셈이죠.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대회 유치에 노력하겠습니다.

 또 여성들이 살기 편안하고 아이 낳기 좋은 순창을 만든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 생각합니다. 여성 전용화장실과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습니다. 공립어린이집을 만들고 출산 장려금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효과를 거둬 순창군은 2015년 186명이던 신생아 수가 254명으로 68명이 증가했습니다. 도내 군 단위에서는 유일합니다. 만성질환이 없는 순창 만들기 사업으로 건강한 지역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클린순창 운동을 통해 자연을 보전하고 있는 것도 성과입니다.

 ▲앞으로 계획이나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민선 6기 3년 동안 군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저는 이제 1년 동안 그동안 추진해 온 일을 하나하나 마무리 짓고 군민들에게 열매가 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저는 순창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국가 예산 확보가 뒷받침돼야겠죠. 따라서 민선 6기 남은 1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관광객 500만명 시대도 꼭 열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순창의 좋은 물과 치유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강천산에 빛을 활용한 야간관광 시설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아마 전국적으로 독특한 관광자원이 될 겁니다. 당연히 순창에서 숙박하고 소비하게 되겠죠.

 문화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순창을 명실상부한 문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군민 여러분! 이제 민선 6기도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앞만 보고 뛰겠습니다. 순창을 전국에서 가장 실기 좋고 군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지역으로 만드는 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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