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4천억원 투자 1천100명 고용 창출
하림, 4천억원 투자 1천100명 고용 창출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7.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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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국내 30대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그룹의 모기업인 ㈜하림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익산에 본사를 둔 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 ㈜제일홀딩스가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코스닥)에 공식 상장돼 전북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하림 이문용 대표이사는 7일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창립 31년을 맞은 하림그룹이 사육농가와 상생하는 계열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하림을 모태로 30대 대기업집단에 진입했다”며 “이 모든 것이 지역민과 소비자들의 성원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문용 대표이사는 “2018년까지 익산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1천790억원, 함열지역에 오는 2019년까지 4천억원을 투입해 간편식 공장과 천연조미료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며 “이 사업에 계획대로 완공되면 1천1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에 공사에 들어간 망성면 현 공장 리모델링 사업은 2018년 말까지 최신의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들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9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간편식 공장과 천연조미료 공장 등 5개 공장을 준공해 고용창출 효과만 1천명이 넘는 글로벌 종합식품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지난 1978년 황등농장으로 출발한 후 계열화 시스템을 발전시켜 투기성 한탕주의 사육업이었던 우리나라의 닭고기 산업을 안정적인 고소득 식품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하림 계약사육농가들은 사육 규모가 확대되고 생산성이 향상 등으로 사육규모가 2000년 이후 연평균 8.4%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육농가의 연평균 사육소득(3회전 이상 육계 사육)은 2000년 5천만원에서 2010년 7천400만원, 2015년 1억7천100만원, 지난해 1억8천1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2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현재 650여 계열농가는 오는 2020년 800여 농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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