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절감과 관광객 증대 등 경제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지만 그만큼 많은 문제점도 도사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동백대교는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3.185km를 폭 20m·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다리로, 이달 중순께 군산 시내 방향 쪽 차량 운행이 시작되고 공단 방향은 내년 말 예정이다.
논란의 핵심은 부분 개통으로 야기될 군산산업단지에 진출입하는 중차량들의 시내 이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노출과 시내 연약지반 도로의 지반침하,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 등이다.
또한, 보도폭이 축소되고 선형이 맞지 않는 군산시 입구부인 도선장 사거리 일대의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도 핵심 쟁점이다.
이러자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경찰서, 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등 동백대교 부분 개통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관과 단체, 해당 지역민 등은 지난 5일 해신동 주민센터에서 부분 개통에 따른 부작용 지적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박정희 시의회 의장은 “동백대교 진출입 부근은 한해 200만 이상이 다녀가는 근대문화관광의 중심이어서 도보 이용객이 많다”며 “차량 급증으로 자칫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부분 개통도 좋지만 확실한 교통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신동 주민들은 “지난 9년 동안 지지부진한 공사 때문에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안전 대책을 신속히 수립한 후 계획대로 부분 개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부분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