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송하진 도정의 지난 3년간의 정책기조는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자’였다. 과거 정부에서 전북은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홀대의 목소리를 높여도 돌아오는 메아리가 없었다. 전북은 철저하게 홀대받고 소외된 지역이었다. ‘정부 탓, 남의 탓’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을 잘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북이 가진 농업, 전통문화유산과 관광자산, 탄소산업을 중심으로 전북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그 결과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송 지사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위주로 하자’라는 발전계획을 가지고 3년을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선 6기 앞으로 1년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는 전북의 도약을 이루긴 어렵다고 본다. 전북도정은 연초부터 ‘전북 몫 찾기’를 정책기조로 도정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역균형 발전과 전북인재 발탁 등 전북 몫을 찾기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여건이 나아진 이때 전북도정이 ‘우리가 잘하는 것’을 넘어서 과거 소외된 ‘전북의 정당한 몫’을 찾아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민선 6기 3년이 전북이 가진 자산과 내적 역량을 바탕으로 발전을 모색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외적 역량을 높여 전북의 대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지역 내 자산으로 대규모 성장이 어려운 전북지역 특성상 새로운 대규모 국책사업을 발굴해 전북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민선 6기 남은 1년 전북도정이 새만금과 전북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이를 넘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에 힘을 쏟아야 한다. 전북 성장동력을 창출할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이 무엇보다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