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겪는 혈액 부족 대책없나
해마다 겪는 혈액 부족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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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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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헌혈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헌혈 참여도가 낮아가 반면 혈액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에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 혈액 부족현상을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로 혈액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 주로 헌혈의 주축을 이루는 10대~20대 층의 감소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전북지역은 "혈액 적색비상"이라는 보도다. 전북혈액원의 혈액 보유상황을 보면 올해 헌혈자 12만9천여명을 헌혈 목표로 세웠으나 지난 5월달만 목표를 초과했을 뿐 나머지 달은 목표의 80%선을 겨우유지할 정도였다.

 5월 헌혈 목표 달성도 민방위 훈련자들의 헌혈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우도 혈액보유량이 월 5일분을 넘어선 적이 거의없어 혈액 수급비상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수급은 대부분 헌혈에 의해서 이뤄진다. 때문에 헌혈자의 수급에 따라 혈액보유량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헌혈의 주 대상이 고교생이나 군인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들의 헌혈에 대한 의지도 갈수록 약화하고 있다. 게다가 출산율 저하로 인해 청소년 층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헌혈에 의존해오는 혈액보유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북도가 되풀이 되고있는 혈액부족 현상 타개를 위한 대책으로 지난 달 민관공이 함께한 헌혈추진위원회를 구성 출범했다. 10대~20대 층의 헌혈 주류 층인 특정 대상에서 전 연대층으로 헌혈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헌혈자 70% 이상이 30대층 이상의 연령층들이다. 헌혈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10대~20대 연령층에 거의 의존해오는 헌혈 풍토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앞으로기업과 공무원 직장인 등의 헌혈 동참이 절대 요구되고 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도 헌혈 초창기에 부여한 바있는 헌혈시 주는 봉사활동 점수도 부활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혈액 기근현상을 맞고서 비상이니 하는 것보다 항구적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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