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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우체통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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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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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휴대전화 발달로 편지를 주고받는 일이 크게 줄어들면서 우체통이 사라져가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04년도 전국곳곳에 3만6천여 개가넘게 설치됐던 빨간우체통이 현재는 30%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나라에 우정총국이 창설돼 우편제도가 시작된지 130여년이 훨씬 넘는 세월동안 깊은산골의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까지 바깥소식을 전해주는 반가운 전령 역활을 해오는 우체통이다. 사라져가는 우체통을 살리자는 "우체통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 전자우편으로 엽서를 받고싶다고 신청하면 소설이나 시.수필 등 글중에서 인상깊은 문구를 적어 보내줌으로서 우체통 이용률을 높힌다는 운동이다. 하지만 우편 이용이 줄어들면서 우체통도 자연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우체통 보수등 관리비가 연간 수억여원씩 드는데 비해 이용율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 사라져가는 우체통 추억을 문화적 산물로 승화한 "군산 우체통 거리"가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산시 중앙로 상가거리에 조성돼 관광객 발길을 모으는데 톡톡한 역활을 하고있다. 군산우체국 주변상인들이 전북지방우정청으로 부터 폐 우체통 28개를 협조받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아톰.토토로.스파이더맨 등 예쁜 그림을 그려넣고 상가 앞에 설치한 것이다.

▼ 우체통의 추억과 손편지 쓰기도 일깨워 주는 군산 우체통 거리가 최근 그림에 대한 왜색 논란이 있었다. 그림이 일본.미국 애니메이션밖에 없느냐는 지적이 일자 상인들이 그림을 지웠다는 보도다. 추억을 되살려보면서 좋은 볼거리로 꾸며 보겠다는 주민들의 순수한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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