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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재건에 모두가 나서야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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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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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소설에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근본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이 소지역에서 살아가는 법이 나온다.

 지역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무조건 반대부터 한다. 억지를 잘 쓰거나 세상을 모나게 바라보는 불만 세력을 규합해 모임을 결성한 후 대중의 여론을 주도한다.

 기득권을 악으로 몰아부친다. 일반 사람이 확인할 길 없는 권력자와 친분있는 것처럼 포장한다.

 일천한 식견과 상관없이 전문가 행세를 한다. 체면이나 상식에 구애받지 않고 손가락질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표를 먹고사는 지역 정치인이나 유지들과 일정한 교분을 유지한다. 대다수의 침묵이나 방관, 묵인속에 이들 소수의 목소리가 전체를 지배하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문제는 악순환이다. 이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거나 속된말로 찍히면 피곤하고 상처를 입는다는 생각에 지도층(?) 인사들이 이들과 적당하게 타협하며 살아간다.

 작금의 군산 상황은 눈 위에 서리가 내린 설상가상(雪上加霜) 이다. 군산경제의 양축이라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이 중단됐고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불안정하다. 군산시민들의 염원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도 위태롭기 그지없다. 인구도 감소 추세다. 시 의회도 예산결산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간 갈등의 골이 깊다.

악재가 한꺼번에 몰린 군산의 현주소다. 만나는 영세상인마다 장사가 안된다며 울상을 짓는 등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남 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웃, 군산의 현실이다.

집안이든 지역이든 시끄러우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 했다. 어느 기업이 복잡한 지역에 투자하고 싶고 누가 어수선한 군산으로 놀고 오고 싶을까?

소낙비는 피해가란 말을 내세워 이런 판에 입방아에 오르기 싫다며 모임을 자제하거나 피한다. 결국, 고스란히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골병들고 있다. 작금의 군산은 분명 위급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군산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시민들의 지혜와 단결로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의 도시다.

군산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시험 기간으로 생각하고 군산 재건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야 한다.

나아가 지역 화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언동 세력에 당당히 대응하고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고난이 클수록 극복했을 때의 기쁨도 크다는 말을 가슴에 새겼으면 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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