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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위생 철저히 지켜 식중독 없이 여름나기!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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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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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잠을 설치는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7∼9월의 덮고 습한 여름 날씨는 무더위와 함께 못지않게 우리를 노리는 것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 환자 발생 빈도가 겨울철의 2.5배에 달한다. 올해에는 첫 폭염주의보가 5월 19일 발령되는 등 이른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위험이 우려돼 가정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 취급이나 조리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이란 오염원에 따라 세균·바이러스·원충에 의한 미생물 식중독, 복어나 버섯독과 같은 동·식물성 독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잔류농약과 같은 유해물질에 의한 화학적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집단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2인 이상의 사람에서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지난 ’12년부터 ’16년까지 5년 평균 식중독 환자수의 40%가 여름철에 발생하였고, 시설별로는 학교(46%), 음식점(25%), 집단급식소(9%) 순이었다.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16%)와 육류(14%)가 많았고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30%), 노로바이러스(20%), 퍼프린젠스(11%) 순으로 검출되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야채,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을 일으킨다. 여름철 상온인 30~35℃에서는 대장균 1마리가 2시간 이내 100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올라가는 6월에 발생하기 시작해서 7월에서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균은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하기 시작해서 20∼37℃의 온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여 많은 어패류를 감염시키게 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간 질환이 있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치사율이 50%로 매우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가금류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85℃ 이상으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조리 기구를 깨끗하게 사용하고 보관해야 하며 주변 환경과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 씻기만 잘해도 7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5℃ 이하 온도에서는 균 증식이 억제되지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나 여시니아균은 냉장고의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2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도마·행주 등의 조리 기구는 과일이나 채소류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척 후 사용하거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고기나 어패류를 썰었던 칼과 도마로 채소나 과일 등을 자르면 각종 식중독균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여름철 식중독 사전 예방을 위하여 식약청·도·시군과 합동점검 계획에 따라 수산물 판매업소, 피서지 주변 식품 취급업소 및 김밥, 냉면, 빙과류 등 여름철 다소비식품 제조업소에서 195건을 수거하여 식중독균의 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학교 급식소(327개소)를 대상으로 식재료 안전과 칼, 도마, 식기 등 주방 위생 강화를 위해 도·시군 교육청과 합동으로 병원성대장균 등의 검사도 진행 중이다.

 무더위만큼이나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식중독! 조금만 소홀히 해도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평소에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하자.

 유택수<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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