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그곳이 생각난다.
해마다 그곳에 가고 싶다.노을이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이 올해도 1일 개장하며 어김없이 우리에게 다정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부안군 변산반도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주변의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 전국 3대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변산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에 고운 모래와 함께 서해 금빛 노을로 우리나라 대표 휴양지 중 하나다.
변산해수욕장은 그동안 세월의 흐름과 함께 쇠락하였지만 이제 부안군의 사업 추진으로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
부안군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약 4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2016년 12월 1단계 기반시설 공사를 끝내고 현재 2단계 사업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조트 및 호텔 등을 유치하고 상가와 펜션부지에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됨에 따라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부안군에서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를 여름 성수기 한시 운영에서 탈피하여 연중 4계절 관광지로 운영·관리하고 있다.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꾸준히 관리하고 있으며 샤워장, 주차장 요금 등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매년 양질의 모래를 해수욕장에 공급하고 비치 클리너를 통해 수시로 모래를 관리함으로써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들도 안심하고 백사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년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어린이 물놀이시설을 무료로 운영중에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 장소이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올 여름 변산해수욕장 어린이 물놀이시설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변산 오토캠핑장이 개장 운영된다.
현재 2,100여평의 부지에 텐트사이트 29면과 캐러반 5대가 구비되어 있고 바다와 인접하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캠핑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바탕 물놀이와 해수욕을 즐기고 나면 다양한 먹거리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내에 변산 수산물 회센터에 12개 업소가 운영 중에 있다.
회센터에서는 생선회, 갑오징어, 매운탕 등 다양한 수산물 요리와 함께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변산 수산물 회센터는 변산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입주해 직접 운영하고 있어 맛있는 해산물과 음식 등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를 문화가 있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하여 올여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KBS 국악 한마당을 필두로 29일에는 전북도민일보에서 주최하는 아름다운 미의 향연 제28회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개최되며 8월 주말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서 후리그물 던지기와 조개잡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는 단순한 기반시설 위주에서 탈피해 바다의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토탈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아직은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이 추진중이라 다소 어수선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이무기가 용으로 대변신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부안군은 미스비치 스토리센터 건립, 빅슬라이드 타워 준공, 스카이워크 브릿지 공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변산해수욕장을 차별화된 대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변산해수욕장 관광지는 새만금 시대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 관광지로 발돋움해 금빛 노을과 함께 제2의 황금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은빛 파도와 하얀 물보라가 출렁이는 낭만의 해변인 변산해수욕장이 말끔하게 단장하고 관광객들에게 손길을 내밀고 있다.
강대영<부안군청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 주무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