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스낵바·푸드빌리지 ‘효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스낵바·푸드빌리지 ‘효자’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6.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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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장에 마련된 스낵바와 푸드빌리지가 군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T1경기장 앞에서 토스트와 꼬치, 떡볶이, 닭강정, 튀김과 호두과자, 씨앗호떡이 판매되고 있는 스낵바에는 관내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28일까지 4천 27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과 꼬치, 과일 컵 등을 판매하고 있는 다모아(다문화가족)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미칠엠 마티네스(36세 필리핀)는 “덥고 힘들기도 하지만 세계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고 보람있다”며 “남아있는 시간 정성을 다해서 대회 성공에 기여하고 또 무주를 찾아온 183개국 선수와 손님들에게도 큰 힘이 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 부스에서는 매시간 경기를 마치고 나온 선수들과 응원을 마치고 나온 관람객들이 줄을 서 간식을 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부스 옆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는 줄을 서서 산 음식들을 나누며 쉬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식사를 위해 마련된 푸드빌리지에도 지역 업체 11곳이 입점해 있으며 갈비탕, 불고기백반, 김치찌개, 잔치국수와 산채비빔밥 등 한식부터 피자와 햄버거 등을 판매해 28일까지 1억 7천 460여 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합공동법인 등 12개 업체가 참여해 벌꿀과 불루베리, 천마, 머루와인, 사과 등을 판매한 반딧불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도 2천여만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로 가는 축제에는 5일 간 내외국인을 모두 포함해 2천860여 명이 참여해 3천8백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무료로 운영된 반딧불이 생태체험관과 투어버스를 이용한 방문객들은 총 3천 9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온 요시코 나카쿠라 선수는 “경기장 바로 앞에 오며가며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들도 많고 식당도 있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동료들과 어울려다녔다”며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영광이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밌는 체험도 많이 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대회개막일인 24일 무주읍 남대천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락페스티벌과 반딧불장터에서 진행된 반딧불 야시장에는 1천 6백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야시장에서는 420여 만 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한편, 군 관계자는 “대회가 마무리되는 30일 이후에는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주의 맛과 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군민들이 함께 준비를 해서 운영 중인 부스들이 마지막까지 성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83개국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운영, 흥미진진한 경기진행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30일까지 973명의 선수들이 남·녀 8체급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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