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인협회 ‘문맥’ 제48호 발간
전주문인협회 ‘문맥’ 제48호 발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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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이 서로 한데 피어나야 꽃밭이 되듯이, 글들도 서로가 하나로 뭉쳐지면 글밭이 되기 마련이다.

 (사)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이하 전주문인협회)는 최근 문단에 '문맥' 제48호를 펴냈다.

 지난 호에서 미처 손길을 보내주지 못한 회원들의 작품까지 모으고 모아서 또 한 권의 문맥을 탄생시켰다.

 이번 호에는 지난 봄 문학기행을 포함해 2017년도 제1차 임원회의, 제1차 이사회, 정기총회, 고문 및 자문위원 간담회 등 다채로운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옮겼다.

 아울러,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멋스러운 계절에 회원들이 알곡처럼 하나 둘 옮겨 심은 여러 장르의 작품들도 소개했다.

 김환생, 나인구, 안평옥, 이목윤, 이소애, 이점이, 허소라 시인 등의 시들과 함께 시조, 수필, 동시, 동화, 평론 등도 줄을 이었다.

 평론에는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양병호 시인이 이소애 시집의 해설을 도맡았다.

 특집판으로는 '남해로 떠난 문학여행'이 실리기도 했다.

 남해 유배문학관을 비롯해 금산 보리암 등 참가 회원들의 미소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오랜 친구처럼 반겨준다.

 김계식, 이선화, 정재영 회원 등은 저마다 장기로 품고 있는 장르 위에서 일상을 벗어나 남해, 금산 등지에서 처음 만나본 경치의 아름다움을 읊어냈다.

 이소애 전주문인협회 회장은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꽃밭'이란 주제로 여는 글을 통해 "문맥 제48호를 발간하면서 아름다움을 생각하게 된다"며, "문인협회 행사에서 회원 한 명 한 명을 그리며 만남의 기쁨 안에서 아름다움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소애 회장은 "우린 서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존의 예술인이고 치유의 텃밭을 문맥이 맡겠다"면서, "좀 더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63-255-3477.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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