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 -68kg급 금메달, 정윤조와 안새봄도 4강 진출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 -68kg급 금메달, 정윤조와 안새봄도 4강 진출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7.06.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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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의 간판인 이대훈 선수가 태권도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에서 대만의 황위런 선수를 26대8이라는 월등한 기량 차이로 누르고 세계선수권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대훈은 27일 저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남자 -68kg급 준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블라디미르 달라클리예프를 4강에서 23대6로 물리친 뒤 이어진 결승전에서 대만의 황위런을 1라운드부터 몰아부치면서 시종 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결승전은 이대훈의 완벽한 승리였고 월드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대훈은 세계 1인자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확인시켜줬다.

당초 이대훈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요르단의 야흐마드 아부가우시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야흐마드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대만의 황위런에게 9대4로 충격의 패배를 기록하면서 설욕전은 무산됐다.

여자 -67kg급 4강에 진출했던 김잔디는 세계 랭킹 1위 터키의 누 타타르에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국 남자 -58kg급 정윤조와 여자 73kg초과급 안새봄이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예약했다.

6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 안새봄 선수는 27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73kg초과급 8강전에서 멕시코의 브리세이다 아코스타 선수를 21대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새봄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우조아마카 오투아딘마를 26대10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라 독일의 로레나 브란들 마저 24대13으로 물리쳤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정윤조 선수도 이날 오후 8강전에서 태국의 타윈 한프랍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치면서 반칙승을 이끌어 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윤조는 1라운드에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으나 2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고 28대15로 앞선 3라운드에서 정윤조는 상대의 10번째 감점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윤조는 이에 앞서 64강전에서 조지아의 라드리 파크사시빌리를 14대1로 제압했으며 32강에서는 독일의 압둘라티프 세즈긴을 24대12, 16강에서 맞붙은 영국의 맥스 케이터도 16대5로 이겼다.

4강에 오른 정윤조는 28일 세계 랭킹 1위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로와, 안새봄 역시 2016리우 올림픽 여자 67kg초과급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과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편 이날 여자 -53㎏급에 출전한 김민정 선수는 8강에서 라트비아의 이네세 타르비다에게 3-4로 역전패 하면서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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