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뒤흔든 선거공작 역풍, 전북정치는 광풍
국민의당 뒤흔든 선거공작 역풍, 전북정치는 광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6.27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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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의 증거로 발표한 녹음파일이 조작됐다고 시인하면서 창당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번 ‘선거공작’ 국민의당 존폐 문제로 까지 이어질수 있는 메가톤급 사건 이라는 점에서 전북의원들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와 전북 민심 흐름에 따라 전북지역 당원 탈당에 이은 국회의원 탈당등 정계개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전북지역 국민의당 관계자는 27일 “대선 패배후 당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선거조작 까지 발생해 챙피하고 당혹스럽다”라며 “국민의당에 미래 희망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당은‘선거공작’을 한 당이라는 오명을 쓴 채 1년 남은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된다.

전북에서 지방선거가 어려울 수 밖에 없고 검찰 수사결과 윗선이 드러날 경우 대선 패배 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됐다.

 사건 조작 당사자인인 이유미 씨는 윗선의 지시로 허위자료를 만들었다며, 당이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윗선의 연루여부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시 선대위 지도부와 나아가서는 안 전 대표도 ‘제보 검증’의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당장 국민의당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후보들의 탈당등을 심각히 고민할수 밖에 없고 전북 유일의 국민의당 소속인 정헌율 익산시장의 거취에 관심을 갖을수 밖에 없다.

 정치권은 정치는 생물 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지만 “선거공작 사건의 후폭풍에 따라 국민의당 지선 후보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나 민주당 복당 이나 입당도 생각해 볼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창당 후 부터 이어진 호남계, 동교동계, 안철수계의 불안한 동거가 이번을 계기로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정국이 국민의당발(發) 정계개편의 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에 큰 흠집이 생겼다. 눈앞에 닥친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의 협상과정에서. 국민의당의 목소리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청와대는 26일 국민의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국민의당이 그렇게 말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원칙적으로 봐서 정당정치 발전과 협치에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사과를 받아들일테니 협조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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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벌백계 2017-06-28 08:22:30
정치 정화를 위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연루자는 영원히 정치를 못하게 해야한다.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정치 싸움 잘하는 정치인 이 기회에 모두 몰아내는 계기로 만들자.